일본 금리 인상 17년만에 확정 - 엔화투자 방법 3가지

한동안 소위 '엔저' 사태로 엔화 환전을 통한 투자자가 많이 늘었고, 일본여행을 저렴하게 다녀오는 여행객들도 매우 많았었죠.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던 일본이 오늘자로 무려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요, 앞으로 엔화의 전망과 당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하여 알려드릴까 합니다.

 

 

경제 까막눈도 쉽게 읽히는 현시점 일본 경제 상황

경제 상황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의 시각으로 대략적인 흐름을 간단하게 파악하는 정도로만 확인하세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서로 금리를 올리며 물가안정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일본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함이었는데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문장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본 정부의 정책으로 1990년부터 자산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주식 버블, 부동산 버블 등이 잇달아 터지며 일본 경제는 대공황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일본 상황

 

1. 민간의 소비가 위축되고
2. 기업들은 줄줄이 파산
3. 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구조조정 본격화
4. 그로 인한 실업률 폭등

 

따라서 일본 내수는 더더욱 침체되었으며 기업투자 감소의 악순환이 끝나지 않아 현재까지도 성장률 하락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봐도 성장률이 현저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죠.

 

 

결국 일본 정부는 2001, 2009년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한 국가의 물가(재화, 용역가치 등) 지속적인 하락상태)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베노믹스(장기불황 탈출 정책/2012년) 정책을 펼치며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게 되죠.

 

일본 금리인상 조건

아베노믹스 정책의 목표치이기도 한 평균 명목(현재 가치) 경제성장률 3% 달성, (실질임금 인상을 동반한) 물가상승률 2% 달성이 확정되었을 라고 합니다.

 

사실 물가상승률은 2022년 +2.3%, 2023년 +3.1%로 이미 달성한 상태인데요.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했지만 바로 금리를 올리지 못한 이유는 실질임금(임금인상률-물가상승률)이 23년 3분기에 -2.6%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실질임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

사실상 월급은 안 오르고 물가만 오른다면 사람들이 지갑을 쉽게 열 수가 없습니다. 소비가 없으면 내수경제는 살아날 수 없고, 내수가 없다면 기업 또한 이익이 줄어 결국 임금 축소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 목표치가 달성되어 금리 인상이 결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와 같은 흐름만 본다면 엔저사태는 이제 슬슬 끝나가 것처럼 보여, 더 늦기 전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시기로 보입니다.

 

단,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서 엔화가 바로 수직상승하기에는 세계 경제 전망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단기적으로 투자하여 큰 성과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천천히 분할 투자하여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일본 금리인상 간단 요약

목표경제성장률 3% 물가상승률 2% 달성으로 마이너스 금리 해제 → 금리인상 → 엔저 마감 엔화 상승 예상

 

이러한 상황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딱 하나뿐이겠죠?

 

엔화 투자 방법 3가지

 

소극적인 방법부터 적극적인 방법까지 자금상황과 본인 성향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아래 현재 시점 기준 차트를 보면 왕초보 까막눈이 봐도 확실히 저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엔화 3년 차트

 

엔화 10년 차트

 

1. 엔화예금

원화를 환전해 엔화를 들고 있는 방법, 외화통장을 개설하여 엔화를 입금해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목적으로 할 때 이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요즘은 계좌도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하여 방문 없이 간편하게 개설이 가능하여 편리합니다.

 

엔화를 외화 계좌에 입금하게 되면 1.5~3%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원화로 찾을 경우 수수료는 없지만 엔화현찰로 출금할 경우 입금과 동일하게 1.5~3%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장점
환차익은 비과세 적용되어 절세가 가능

단점
예금금리가 0이라 이자수익 없음

 

2. 엔화 ETF

따로 환전할 필요 없이 국내 상장된 엔화 선물 ETF 상품을 매수하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에 대하여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국내 상장 엔화 ETF 상품으로는 TIGER 일본엔 선물이 있습니다.

 

장점
소액으로도 가능

단점
배당소득세 비율이 부담스러움(ISA/연금저축 계좌 등으로 상쇄하는 방법 추천)

 

3. 일본 주식

국내 주식 투자처럼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엔 해외주식 계좌도 모바일 개설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편리하게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장점
시세차익 + 환차익 동시수익 가능

단점
내가 산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엔화 가치가 올라도 손해 볼 수 있음

 

절대 욕심부리지 마시고 자신의 성향에 맞게 미리 계획을 짜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식 격언 중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아라'는 말이 있죠. 대부분의 개미들이 꼭대기에 사서 물려있는 일이 태반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남들이 관심 없을 저점에 분할하여 조금씩 모아두었다가 언론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시점에 정리하면 큰 손해 없이 자산을 불리기 좋다고 봅니다. (feat. 몰빵 절대 금지)

 

 

※ 모든 투자는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