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호우 피해 줄이는 대처방법 총정리(실생활 즉시적용 꿀팁)

심심하면 태풍과 지진이 휘몰아치는(ㅠㅠ...) 경북 포항에 오랫동안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풍과 집중 호우 등 비바람 관련 재난에 대비한 실생활 즉시 적용 가능한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만 되면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태풍이나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가 꼭 지나가곤 합니다.

 

올해도 여름 시작과 함께 중부지방 등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고, 현재 태풍 종다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태풍시즌에 돌입하였는데요.

 

아래에서 알려드리는 실생활에 즉시 적용가능한 꿀팁을 확인하시고 미리 대비하세요.

 

예기치 못한 비상상황이 생기더라도 훨씬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 Contents

정전 대비

1. 통신단절 대비

라디오 준비 / 핸드폰 충전하기 / 보조배터리 풀 충전하기

2. 랜턴/손전등 준비

양초는 화재 위험성으로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사용 자제)

3. 아이스팩 보유분 얼려두기

냉장고 내용물 보냉유지를 위해 아이스팩 얼려둔 것들을 물품 사이사이 넣어두시고, 최대한 냉장고 문은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가스버너/부탄가스 준비

새벽이면 그나마 괜찮지만 낮시간대 정전이나 단수가 될 경우(특히 인덕션 사용 세대는 더더욱) 식사 준비 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평소 캠핑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캠핑용품을 십분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청소 및 빨래 미리하기(가전제품 미리사용)

태풍은 풍속이 매우 강해 송전탑이 휘어 정전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경우 복구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청소기나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을 이용한 집안일은 미리 해두신다면 좀 더 쾌적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단수 대비

1. 식수 - 정수기 물 가득 받아 실온보관/생수 구비

물을 냉장보관하면 자주 문을 여닫아야 하므로 냉장고 보관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생활용수 - 욕조에 물 가득 받아두기

생활용수의 경우 물 사용 우선순위를 정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것 위주로 사용하시고 미루거나 하지 않아도 버틸만한 것들은 최대한 버텨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물을 사용하도록 하세요.

물 사용 우선순위

1순위. 변기 (화장실 사용은 참을 수가 없는 불가항력) - 볼일 본 후 욕조 물 바가지로 퍼서 내려줍니다.

2순위. 양치질/가벼운 세안 (최소한으로)

3순위. 샤워/목욕 (웬만하면 단수 복구될 때까지 미루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풍 대비

1. 창틀/창문/방충망 고정

강풍으로 인해 창문과 유리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미리 고정해 두세요.

 

창틈 사이에 고정용 아이템을 끼우고 창틀 전체를 테이핑 하면 웬만한 강풍이 불어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중창은 바깥창과 안쪽 창 모두 고정해 주셔야 강풍에 잘 버팁니다.

 

방충망은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강풍에 찢기거나 날아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방충망도 잊지 말고 고정해 주세요.

추천 고정용 아이템
방수가 되는 물품들로 끼워두셔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창문 중앙/방충망 : 우유갑/에어캡(뽁뽁이)

창틀 - 창문사이 : 매직블록/플라스틱 블록 장난감/병뚜껑/물약병 등

[추가 꿀팁] 현관문이 흔들리는 집은 현관문도 고정할 것

집의 형태가 창↔현관문이 마주 보고 맞바람 치는 구조인 경우, 강풍이 불면 현관문도 흔들려 진동과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현관문틈(위/옆/아래)에도 창문과 동일하게 종이를 끼워 고정해 주시면 흔들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창문 유리 보호작업

강풍으로 창문이 파손될 경우를 대비해 창문에 물을 바르고 신문지 등을 붙여놓으면 유리파편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블라인드나 커튼을 쳐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창문 주변 물건들 미리 치워두기

창문이 깨지게 될 경우 집안으로 강풍이 몰아쳐 물건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창가 주변 물건들을 모두 창문과 멀리 떨어진 곳이나 창문이 없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특히 화분들)

4. 창틀 물 넘침 방지

집에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창틀로 물이 넘치는 세대는 미리 물 넘침 방지작업을 해두세요.

추천 방법

박스테이프 방파제 만들기/사이펀 이용/가래떡 스펀지로 창틀 빈틈 메우기 등

※ 창틀 물 넘침 세대의 공통적인 특징

동향(남동/북동 모두 해당) 창문이 있는 세대는 물 넘침이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미리 사전작업을 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추가 꿀팁] 창틀 물구멍에 벌레방지 스티커 제거

창틀 물구멍으로 벌레방지 스티커를 붙여두셨다면 물이 금방 넘치게 되므로 꼭 스티커를 제거해 주세요.

 

스티커만 떼도 물 빠지는 속도가 크게 차이 납니다.

강풍과 비피해로부터 창문을 보호하는 더 자세한 방법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태풍대비꿀팁] 창틀 물 넘침 해결방법과 창틀고정방법 완벽정리(이 글 하나로 정리 끝)

5. 에어컨 실외기 고정

실외기실이 따로 있다면 루버를 닫아두면 되어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지만, 실외기가 외부에 설치된 경우 꼭 케이블 타이 등을 이용하여 난간에 에어컨 실외기를 묶어 고정해 두셔야 강풍으로 인한 파손/낙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주거형태에 따른 대비

1. 아파트 - 관리사무소 안내정보 확인

태풍이 오면 보통 관리사무소에서 대비와 관련하여 안내 방송을 해줍니다만, 혹시 관련 안내가 없다면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공용공간 안전점검, 배수로 점검 및 낙하물 관리, 지하주차장 차량침수관리, 주차안내 등

2. 주택 - 구조 및 주변 환경에 따른 대비

낙하물 점검

주택의 경우 마당에도 짐이 많기 때문에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물건들은 미리 정리해 두세요.

반려동물 실내로 반입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은 꼭 실내로 들여놔주셔야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량파손 방지

차고가 따로 없다면 보통 실외 지상 주차를 하기 때문에 차량파손 위험이 높습니다.

 

이때 차량 덮개 등으로 덮어 단단히 고정해 두면 덮개를 하지 않을 때 보다 유리파손 등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른 대비

바다나 하천 근처에 거주할 경우 침수피해 위험이 크고, 산기슭 등 산 아래에 거주 시 산사태 위험이 있으므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신다면 재난안내정보를 예의주시하시고 관련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바로가기

1. 대피경로 파악

평소 거주지 근처에 자주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 있을 경우 미리 대피경로 및 이동동선을 확인해 두세요.

 

실제로 재난상황이 발생한 경우, 물론 당황해서 생각이 잘 안 날 수도 있지만 대피경로를 아예 파악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초동대처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2. 재난가방 준비

위와 같이 대피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집에 재난가방을 구비해 두신다면 훨씬 든든하게 비상상황을 대비하실 수 있는데요.

 

미리 싸두는 것이 어렵다면 간편하고 실용적으로 구성된 재난가방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비기한과 상관없기 때문에 한 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보관해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집에 하나쯤 구비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IP] 재난가방은 현관 등 출입구 쪽에 빠르게 챙길 수 있는 자리에 보관해 두시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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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대비

1. 태풍전후 에어컨 사용안내

태풍이 오기 전 온도가 확 올라 더워질 수 있는데, 문을 닫고 있어야 하므로 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 강풍이 불기 시작하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강풍으로 인해 실외기 고장 및 손상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 미리 에어컨을 가동해 실내 온도를 최대한 낮춰둔 다음 태풍 영향권에 들면 에어컨 사용을 중단해 주세요.

 

이러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가스밸브 잠그기

강풍으로 인해 가스관에 미세손상이 발생하여 가스 유실이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강풍이 오기 전, 가스밸브만 잘 잠가두어도 화재 및 폭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태풍전후 가스 사용방법

태풍이 오기 전 밸브를 잠그고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밸브를 열어 꼭 환기하신 다음 가스를 사용하세요.

3. 비상식량 준비

정전이나 단수가 될 경우 낮에 태풍이 오면 식사를 준비하는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태풍 오는데 배달시키시는 분은 없겠죠..?)

 

아래 비상식량들은 태풍뿐 아니라 기타 재난상황에 모두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평소 집에 조금씩 구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비상식량
따로 조리힐 필요 없고 전기 사용할 필요 없는 유통기한 긴 가공식품류는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ex) 햇반/조미김/통조림류(참치 등)/초콜릿/간식류

[추가 꿀팁] 딱 필요한 만큼만 대비하는 방법

위에서 알려드리는 대비를 전부 해두면 든든하고 좋겠지만, 너무 일이 많아져 태풍이 오기도 전에 몸살부터 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보통 태풍의 경우 내륙에 도착하거나 우리나라를 빠져나가면서 세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태풍 영향권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빠져나가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서 버틸 때 필요한 것들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 크기가 크다면 태풍이 빠져나가고 나서도 얼마간은 비와 돌풍이 지속되니 바깥 상황을 예의주시하여 끝까지 피해 없도록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인구가 많은 동네와 시가지부터 복구작업이 진행되어 외곽지로 갈수록 복구작업이 오래 걸리게 되는데요.

 

평소 태풍이나 자연재해 발생 시 본인이 거주 중인 곳의 대략적인 복구 속도를 알아두시면, 대비를 어느 정도 해두어야 할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쓸데없이 힘 낭비하지 말고 똑똑하게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여 대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겠죠?

 

태풍/호우 대비 요약정리

1. 기본적으로 강풍/정전/단수 3가지에 대해 대비한다.

2. 거주지역 및 주거형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은 추가 대비한다.(하천 or바다 or산기슭/아파트 or주택)

3. 그 외 본인의 상황에 맞춰 추가로 대비할 부분을 확인한다.

4. 태풍/호우 관련 대비 시 거주지의 복구속도/태풍 및 호우 기간 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것 위주로 효율성 있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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