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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한로음식, 풍속, 속담

by 흰돌 2022. 10. 2.

24절기 중 한로에 대한 글의 썸네일입니다.
다섯 번째 가을 절기, 한로

 

  24절기 중 다섯 번째 가을 절기인 한로의 풍속과 음식, 속담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한로는 양력 10월 8일에서 9일경으로, 찬 이슬이 내린다는 뜻에서 한로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한로 - 양력 10월 8일~9일, 찬 이슬이 내림

  한로는 음력으로 9월에 해당하는 절기로 공기가 차츰 서늘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차가운 공기를 만나 서리로 바뀌기 직전의 시기를 말합니다.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여서 기온이 더 떨어지기 전 작물의 수확을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모든 작물의 수확을 위해 타작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름철의 꽃은 거의 다 지고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짙어지며, 제비와 같은 여름 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풍속

  중국에서는 중앙절과 비슷한 시기인 경우가 많으므로 중앙절 풍속인 머리에 수유를 꽂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 고향 쪽을 바라보는 등의 풍속이 있다고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를 꽂으면 잡귀를 쫓아낼 수 있다고 믿는데, 이는 수유 열매가 붉은 자줏빛으로 붉은색은 음과 양 중에서 양의 색깔로 귀신을 쫓아내고 막아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한로는 특히나 다른 절기에 비해 기후를 구분하기 위한 절기로서의 특징이 큰 편입니다.

 

음식

추어탕

  이름에서부터 지금이 제철임을 알려주는 추어는 바로 미꾸라지로,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가을 물고기라 해서 '추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꾸라지는 특히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외에도 칼슘과 무기질 등의 함량이 높아 특히 원기회복에 좋은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생선의 크기가 작아 뼈나 내장까지 모두 섭취 가능하며 버리는 것이 없어 영양손실도 적은 편입니다. 추어탕으로 많이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그 영양 덕분에 즙으로 내어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국화

  오늘날 국화는 보통 이 시기에 만발하는 가을꽃으로 유명하지만, 중국의 중앙절에서는 국화를 이용해 떡을 만들어 먹고, 우리나라에서는 화전을 만들어 먹는 것이 대표적인 음식 풍습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국화로 술을 빚어 먹거나 차로 많이 마시기도 합니다. 국화는 비타민A와 카로틴 성분이 많아 눈 건강에 큰 도움을 주며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노화방지 및 면역력 증가, 피로 해소와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두통에 효과가 좋은 약재로 옛날부터 널리 쓰였는데요, 국화 고유의 향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며, 특히 두통과 어지러운 증상이 있는 이석증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단 맛이 강한 대표적인 견과류인 밤은 가을이 제철이며, 수분함량이 13% 정도가 되도록 말려서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고 당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생으로 깎아 먹어도 맛있고, 굽거나 쪄서 먹어도 든든한 간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설탕에 조려 먹거나 가루를 내어 죽이나 이유식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며, 단 맛 때문에 각종 과자나 베이커리. 떡 등의 재료로도 널리 사용됩니다. 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해 여러 종류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성장발육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주어 눈 건강 및 피로 해소, 면역력 향상, 피부미용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 신장을 보호해주고 이뇨작용을 도와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 주고, 따뜻한 성질을 가져 속을 편안하게 해 배탈이나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속담

  •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 가을에 이슬이 내리게 되면 곡이다 단단하게 잘 여문다는 뜻. 비슷한 속담으로 '가을바람이 불면 곡식은 혀를 빼물고 자란다' 등이 있다.
  •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제비도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으로 한로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기점임을 강조한 속담. 비슷한 속담으로 '한로가 지나면 제비는 강남으로 가고, 기러기는 북에서 온다', '제비가 오면 기러기가 가고, 기러기가 오면 제비는 간다' 등.

  9월까지는 낮에 그래도 덥다고 느껴지는 날이 많아 반팔을 입기도 했는데, 한로가 되니 이제는 정말 긴 옷에 외투도 필요할 정도로 날이 차가워졌음이 느껴집니다. 제철 음식 잘 챙겨 드시면서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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