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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heory

커피의 품종

by 흰돌 2022. 8. 31.

생물학적 관점의 커피

  커피는 쌍떡잎식물로 꼭두서니 종(科)에 속한다. 커피의 종은 약 60여 가지가 있으며 그 중 코페아 아라비카, 코페아 카네포라, 코페아 리베리카를 삼대 원종이라고 하는데 오늘날은 아라비카와 카네포라 두 종류만 주로 재배되고 있다. 이외에도 Coffea Mauritiana, Coffea Congenics, Coffea Racemosa, Coffea Stenophylla, Coffea Dewevrei(Excelsa) 등이 있으나 그 생산량은 무시될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커피의 3대 원종

1. 코페아 아라비카(Coffea Arabica)

      아라비카 커피는 동부 아프리카 산악의 삼림지대에서 유래하였으며 로부스타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카페인 함량도 절반 정도 수준이다. 대체로 열대, 아열대의 고지대(600~2,000m)에서 주로 재배가 되어 로부스타에 비해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질병에 취약하다.

 

2.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

      로부스타는 콩고에서 유래하였으며,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 지역의 저지대에서 잘 자란다. 아라비카에 비해 질병에 대한 저항이 강하며 향이 없고 쓴맛이 강하고 카페인 함량도 약 2배 이상이며 고형 성분도 아라비카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로부스타는 주로 인스턴트커피 제조용으로 사용된다. 코페아 카네포라는 로부스타가 카네포라 종을 대표하고 있어 카네포라 품종과 로부스타 품종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3. 코페아 리베리카(Coffea Liberica)

      리베리카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로 나무의 키(5~10m)가 커서 재배가 곤란하고 과육(펄프)이 두꺼워 가공이 어려우며 품질도 일반적으로 로부스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 아프리카 서부지역(기니)과 아시아의 일부 지역(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만 재배되며 그 생산량은 아주 미미하다.

 

종별 생커피콩의 형태 비교

  아라비카종의 생커피콩은 길쭉한 모양이며 센터 컷이 S자 형태이고 위가 오목하지만, 로부스타는 전체적으로 동그랗고 센터 컷이 일자 모양이며 위가 평평한 형태이다. 그리고 리베리카는 양 끝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특성 비교

1. 아라비카(Arabica)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며 발견 시기는 6~7세기 무렵으로 추정된다. 유전자의 염색체 수는 44(2n=44)개 이며, 자가수분 번식을 한다. 열대의 비교적 서늘한 고원지대에서 잘 자라며, 재배 적정 기온은 15~24℃로 저온과 고온에 모두 약하다. 적정 재배 고도는 800~2,000m이며, 적정 강수량은 1,500~2,000mm 정도이다. 가뭄에 견디는 적정기간은 2~3개월이며, 최대 6개월까지도 견뎌낸다. 적정 습도는 60~75%, 적정 일조시간은 1,900~2,200시간(연간) 이다.

 

      나무 높이는 자연 상태에서 5~6m, 재배 시 2.5~3m 정도로 자란다. 재배 밀도는 1,000~5,000(나무/ha) 정도로, 병충해에 취약하다. 대신 뿌리는 깊은 편이라 가뭄에 강하다. 비가 온 후 개화가 시작되며 생커피콩은 평평한 모양(Flat bean)이며, 커피 체리의 숙성기간은 6~9개월 정도 걸린다. 커피 체리는 익은 후 매달려 있지 않고 땅으로 떨어진다.

 

      카페인 함량은 평균 1.4%, 바디감은 1.2%로 향미가 우수하고 신맛이 좋은 편이다. 주요 생산국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과테말라, 케냐, 탄자니아 등으로 총 커피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대부분 원두커피용으로 소비된다. 이같이 아라비카는 생커피콩을 살펴볼 때 로부스타와는 다른 특징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가 아는 커피로써의 특성이 잘 드러나기 때문에 대부분 커피를 공부할 때는 주로 아라비카 원두의 특성에 집중하여 커피에 관해 공부하고 연구하게 된다.

 

2. 로부스타(Robusta)

  콩고가 주 원산지로, 19세기 중엽 발견되었다. 유전자의 염색체 수는 22(2n=22)개로, 타가수분 번식을 한다. 24~30℃에서 잘 자라며 고온에 강하다. 고온다습한 지대에서 많이 재배하며 적정 재배 고도는 700m 이하이다. 적정 강수량은 2,000~3,000mm로 보통 1~3개월의 가뭄 기간을 견디며, 최대 4개월 정도 가뭄을 견뎌낼 수 있다. 적정 습도는 80~90%, 적정 일조시간은 아라비카와 비슷한 1,900~2,200시간(연간)이다.

 

  나무 높이는 자연 상태에서 3~8m, 재배상태에서는 2.5~4.0m로 자란다. 재배 밀도는 800~2,000(나무/ha) 정도이며,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다. 대신 뿌리가 얕아 아라비카에 비해 가뭄에는 잘 견디지 못한다. 개화 시기는 불규칙한 편으로 생커피콩은 둥글둥글한 모양이다(oval). 커피 체리의 숙성기간은 9~11개월 정도이며, 익은 커피 체리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다.

 

  로부스타의 카페인 함량은 평균적으로 2.2% 정도이며, 바디감은 평균 2.0%로 아라비카에 비해 향미가 약하고 쓴맛이 강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대부분 인스턴트용 커피의 주원료로 소비된다. 주요 생산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메룬, 우간다, 인도 등으로 전체 커피 생산량의 30~40% 정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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