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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대한음식, 풍속, 속담

by 흰돌 2023. 3. 5.

24절기 중 대한에 대해 설명한 포스트의 썸네일 입니다.
24절기의 마지막 절기, 대한

 

  24 절기 중 24번째, 마지막 절기인 대한의 풍속과 음식, 속담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대한은 양력 1월 20일경으로, 이름 그대로 큰 추위를 뜻하는 절기입니다.

 

 

대한 - 양력 1월 20일경, 큰 추위

  원래 추위는 겨울 절기의 시작인 입동부터 시작되어 소설, 대설, 동지, 소한의 순으로 점점 추워지게 됩니다. 때문에 마지막 겨울절기인 대한이 가장 춥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중국을 기준으로 한 기상 상태이며, 우리나라의 기상 상황과는 약간 차이가 있어 우리나라는 대한보다 소한이 더 추운 시기가 됩니다.

 

  이렇게 마지막 겨울절기인 대한의 추위까지 지나고 나면 봄이 올 준비를 하며 날씨가 조금씩 누그러지게 되지요. 우리나라에서 대한은 큰 추위라기보다 마지막 추위라는 느낌이 좀 더 강한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속

  제주도에서는 대한이 지난 뒤 5일에서 입춘 절기 전의 3일까지 대략 7일 정도를 '신구간(新舊間)'이라고 부르며, 이 시기에는 이사 또는 집수리 등 집과 관련된 각종 행사와 집안을 손질하는 행위를 진행해도 큰 탈이 없다고 여겨 소위 말하는 '손 없는 날'과 비슷하게 취급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

  아직까지 추운 겨울이 끝나지 않아 대한 무렵이 되면 예전에는 시래깃국과 찰밥, 녹두전과 백김치, 장아찌 등을 곁들여 한상차림으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겨우내 묵혀둘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든 집밥 한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래기

  시래기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단연 시래깃국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국으로 가장 많이 끓여 먹는 시래기는 무청을 새끼줄로 엮어 겨우내 바짝 말려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배추 말린 것은 시래기가 아니라 우거지라고 부른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같지만 원재료만 다를 뿐 그 효능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분이 거의 없도록 건조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먹기 전 손질해서 여러 가지 요리법으로 조리해 섭취할 수 있답니다. 흔히들 먹는 국은 물론 시래기나물, 죽, 된장찌개에 추가해 주면 찌개에 더 풍부한 맛을 더해주기도 하죠. 고등어 등 생선과 함께 조림으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시래기 특유의 구수한 맛 때문에 된장과 궁합이 좋으며 육류, 생선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죠.

 

  관리 TIP : 시래기를 요리하기 전 물에 불려서 삶은 뒤 껍질을 벗겨두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미리 손질을 해둔 뒤 물을 약간 섞어 냉동실에 소분해 얼려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요리하기 편해요.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 같지만 코오커서스 남부에서 그리스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 지역이 원산지이며, 그 종류 또한 매우 많고 전 세계적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주로 동북아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으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장 소비량이 많다고 하네요.

 

  시래기에는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영상소인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좋으며 포만감이 크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또한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뼈 건강과 빈혈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녹두

  이름 그대로 푸른 콩이라는 뜻을 가진 녹두는 요리재료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을 위한 재료나 약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녹두의 효능으로는 대표적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펩타이드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혈당, 혈압을 안정시켜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을 없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칼슘, 엽산, 마그네슘 등도 풍부해 항암에도 도움이 되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보통 녹두는 죽이나 전, 빈대떡 등으로 요리해 먹는데, 녹두의 영양 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껍질채 먹을 경우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보통 요리할 때 갈아서 함께 넣어 조리한다고 합니다.

 

속담

  •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 큰 추위와 고비를 넘기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는 것처럼,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 비슷한 속담으로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
  •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 중국에 기준한 절기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소한보다 대한이 덜 추운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점점 날이 풀리며 따뜻해지는 기상 현상을 나타내는 속담.

 

  24 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 지나고,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며 곧 새로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새해 다짐했던 것들, 벌써 흐지부지 지나가고 결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다가올 새 계절과 새 날을 기대하며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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