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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입추음식, 풍속, 속담

by 흰돌 2022. 9. 28.

24절기 중 입추에 대한 글의 썸네일입니다.
첫번째 가을 절기, 입추

 

  24절기 중 첫 번째 가을 절기인 입추의 풍속과 음식, 속담 등에 대해 확실하고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입추는 양력 8월 7일 또는 8일경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구분합니다.

 

입추 - 양력 8월 7일 또는 8일, 가을의 시작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는 양력으로 8월 7~8일경으로 대서와 처서의 사이에 있으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절기입니다. 입추가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낮 무더위가 계속되고 삼복 중 말복이 되기도 전이라 절기상 가을이지만 날씨상으로는 여름 계절이 지속되는 시기입니다.

 

풍속

  추수가 다가오는 시기이니 만큼 농사와 관련한 날씨점을 치는 풍속이 많은데, 입추에 하늘이 맑으면 모든 작물이 풍년이라 여기며, 비가 조금 내리면 좋은 편이나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할 것이라 점쳤다고 합니다. 또 천둥이 치면 벼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나면 이듬해 봄 염소와 소가 죽는다고 점쳤습니다.

  이 무렵에는 벼가 한창 익어야 하는 시기라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것이 좋은데, 조선 시대에는 입추 후 비가 5일 이상 계속 내리게 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 비가 멎기를 기원하는 기청제(영제)를 올렸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나면 늦더위가 있기는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 무렵에는 김매기도 끝나가는 시기로 농촌이 조금 한가해지는데, 이때를 이용하여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대비를 하게 됩니다.

 

음식

  뜨거운 여름 해가 과일의 당도를 극대화시켜주는 덕분에 이 시기에는 다른 계절보다 달콤한 과일이 더 많은 듯합니다.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의 영양과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복숭아

  복숭아는 그 종류도 다양한데요, 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노란빛의 황도, 하얀 백도, 말랑한 과육의 복숭아와 딱딱한 과육의 복숭아, 천도복숭아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복숭아를 먹으면 맛도 기분도 더욱 좋아집니다. 이런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는 기본적으로 비타민C와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미용과 피로 해소에 으뜸이며, 단맛에 비해 당도가 낮아 혈당을 신경 써야 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과일입니다. 단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쉽다는 점이 아쉽지만, 겉면의 털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과일을 먹지 못하면 복숭아 통조림으로 만들어 알레르기 성분을 제거하고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므로 본인의 몸 상태에 맞춰 잘 알아보고 섭취하여야 합니다. 생으로도 많이 먹지만 위와 같이 통조림, 넥타, 주스, 잼 등으로 먹기도 하며 달콤한 맛이 요리의 풍미를 올려주어 베이커리와 여러 요리에 재료로 사용됩니다.

 

자두

  복숭아보다 그 품종이 더 다양한 자두는 그 종류만도 140여 가지이며 색상도 녹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자두는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과 면역체계에 큰 도움을 주며,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활동에 큰 도움을 줍니다. 서양 과일 중 푸룬도 자두의 일종으로 섬유질과 당알 코 올인 소르비톨이 함유되어 말려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변비에 큰 도움이 돼 변비약을 쓰지 못하는 어린이나 임산부 등에게도 크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며,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및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 외에 잼이나 넥타, 술로도 만들어 먹으며 상큼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제과재료로도 많이 이용되어 젤리나 사탕 등의 공산품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도

  알알이 주렁주렁 달린 포도를 보고 있으면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우리에게 익숙한 보랏빛 포도 외에도 요즘은 그 품종이 다양해서 적포도, 청포도 등 단순한 색상 차이 외에 머루포도, 거봉, 샤인 머스켓 등 여러 가지 품종의 포도를 찾아보기 쉽습니다. 포도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건강하게 하며,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많아 항암효과도 탁월합니다. 보라색 과일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안토시아닌 또한 풍부해 눈 건강에 매우 좋으며, 다량의 유기산과 비타민, 무기질 덕분에 피로 해소와 미용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당 함량이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시에는 주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영양이 풍부해 통째로 착즙해 먹기도 하고, 씨는 짜서 기름으로도 사용합니다. 그 외에 주스, 젤리, 셔벗, 잼 등의 재료로도 쓰이며 여러 가지 요리에도 많이 활용됩니다.

 

속담

  •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 입추 즈음의 시기에는 일 년 중 논에 벼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로, 과장된 표현으로 벼가 자라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이며 벼 자라는 소리가 들려 개들이 짖어댈 정도로 벼들이 급격하게 성장한다는 뜻. 비슷한 뜻으로 '말복 나락 크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무더운 날씨에 지쳐 언제쯤 여름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벌써 가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추가 되었습니다. 날씨는 아직 여름이지만 밤이면 서늘한 바람도 느낄 수 있고요. 남은 여름 건강하고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다가올 풍요로운 가을에는 또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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