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커피의 특징

  브라질과 콜롬비아로 대표되는 남아메리카 지역은 전체 커피 생산량의 약 45% 정도를 차지하는 최대 커피 생산지역입니다. 남아메리카의 커피 재배는 1714년 자바에서 가져온 커피를 브라질 북쪽에 위치한 수리남에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대륙의 남쪽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를 제외하고 모든 나라에서 커피가 생산됩니다. 브라질에서는 저지대의 구릉 지역에서 대규모 경작에 의한 부드러운 커피가 생산되며 페루에서 콜롬비아에 이르기까지 안데스산맥을 따라 밀도가 강하고 향이 풍부한 개성 있는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에콰도르를 제외하고 대부분 아라비카 커피를 재배하고 있으며, 브라질을 제외하고 대부분 워시드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재배 품종은 버번, 문도 노보, 카투라, 카투아이, 파 카스 등입니다.

 

브라질

1. 개요

  1723년 브라질 북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를 통해 커피가 유입되어 아마존 입구의 파라 지역에 처음 심었으며 1727년 상업적 재배에 성공하였습니다. 전 세계 커피 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커피 생산국으로 브라질의 커피 작황은 커피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커피의 생산지역이 광활하여 커피의 품종이나 기후 조건, 토양 특성 등에 의하여 다양한 특성의 커피가 생산됩니다. 브라질 커피는 지역에 따라 뛰어난 품질의 커피도 많이 생산되지만, 일반적으로 저지대에서 재배되며 뚜렷한 개성이 있는 커피라기보다 중성적인 커피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산지의 커피와 잘 어울리며 블렌딩 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커피입니다. 등급을 분류하는 방법도 결점두, 맛, 크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 특성

  브라질 커피의 가공법은 주로 건식 가공이며 나머지는 펄프드 내추럴 방식이므로 브라질 내추럴 그룹에 속합니다. 재배 품종은 아라비카는 버번, 티피카, 문도 노보, 카투아이, 카투라, 마라고지페 등으로 다양하며 생산량의 73%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의 카네포라 종은 코닐론이라는 품종으로 로부스타에 비해 맛이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량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대부분 셰이딩하지 않고 경작하며, 재배 면적은 약 250만ha입니다. 생산지역은 남위 10~24º 사이인데 바이아, 파라나, 상파울루, 미나스 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이스피리투산투인데 미나스 제라이스는 최대 생산지역이며 세하두 지역은 미 나스 지역 중 신흥 커피 재배 지역입니다. 파라나 지역은 70~80년대까지 서리 피해가 심해 재배 지역을 바이아와 론도니아 지역으로 많이 이전하였으며, 최근에는 서리보다 가뭄 피해가 더 심각해졌습니다. 개화 시기는 10~12월이고 수확기는 5~9월이며 주로 스트리핑 방식으로 수확하며 포장 단위는 60kg입니다. 브라질은 분류를 결점두뿐만 아니라 생커피콩의 크기와 맛으로도 분류합니다.

 

콜롬비아

1. 개요

  콜롬비아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1800년대 초로 알려져 있으며 콜롬비아 커피를 부드러운 커피의 대명사라고 하는데 이는 워시드 커피를 의미합니다. 콜롬비아는 지질, 기후 모든 것이 커피 재배에 적합하며 카페테로라 불리는 농부들에 의해 수확된 체리를 습식법으로 완성한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세 개의 산악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주로 중앙 산악지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F.N.C의 관리 감독하에 철저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커피만을 출하하며 스크린 크기 13 이하는 자국에서 소비하며 수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2. 특성

  콜롬비아는 콜롬비아 마일드 그룹에 속하며 재배 품종은 100% 아라비카로 버번, 카투라, 티피카, 마라고지페 등입니다. 생산 지역은 중앙 산악 지역에 마니살레스, 아르메니아, 메델린 등이 있는데 이 세 곳이 콜롬비아 커피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으며 첫 글자를 따서 M.A.M' S라고 합니다. 메델린 지역의 커피는 중량감 있는 맛과 진한 향기, 균형 잡힌 산도를 지니고 있으며 아르메니아와 마니잘레스 커피는 메델린보다 형체가 가늘고 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부 산악 지역에는 산타 마르타, 부카라망가 등이 있는데 부카라망가는 맛이 텁텁하고 신맛이 덜하며 진한 커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화 시기는 연중 두 번으로 4월, 10월입니다. 수확기도 10~2월, 4~6월로 두 번이 있습니다. 주 품종은 HdT와 카투라의 교배종인 콜롬비아 버라이어티, 버번, 카투라 등이며 가공은 습식 방식이고 재배 고도는 800~1,900m이며 포장 단위는 70kg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커피 수출과 워시드 커피 생산 1위 국가이며 콜롬비아 커피는 크게 수프레모와 엑셀소로 나누어지는데 주로 크기에 의한 분류로 맛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루

1. 개요

  브라질 서쪽에 위치한 페루는 18세기부터 커피를 재배했으며 본격적인 재배는 20세기 중반부터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 콜롬비아 다음으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데 연간 300~400만 자루가 생산됩니다. 아라비카종만 재배하고 있으며 유기농 커피와 공정무역 커피의 주요 공급처입니다. 페루 커피는 보디가 매우 강하고 신맛과 단맛이 좋으며 로스팅을 강하게 하여도 매끈함을 느낄 수 있고 향이 매우 풍부한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2. 특성

  대부분 소규모 단위의 영세한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대부분 습식 가공이나 일부 건식 가공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재배 고도는 500~2,000m 정도이고 주요 생산 지역은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북부의 Piura, Cajamarca, 중앙의 Pasco, Junin, 남부의 Cuzco, Puno 등이며 페루를 대표하는 커피는 중앙에 위치한 찬차마요 계곡에서 생산되는 찬차마요 커피입니다. 수확기는 워시드 커피는 4~9월이며 내추럴 커피는 6~10월 사이입니다. 크기에 의한 분류를 하고 있으며 최상위가 AAA이며 포장 단위는 60k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