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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망종음식, 풍속, 속담

by 흰돌 2022. 9. 24.

24절기 중 망종에 대한 글의 썸네일입니다.
여름 세번째 절기, 망종

  24절기 중 세 번째 여름 절기인 망종의 풍속과 음식, 속담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망종은 양력 5월 20~22일경으로, 농경 사회에서는 씨 뿌리기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망종 - 양력 6월 5일 또는 6일, 씨 뿌리기

  아홉 번째 절기로 소만과 하지 사이에 있으며 음력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무렵입니다. 이 시기에는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적당하며,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한창인 때라 농촌에서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풍속

  지역별로 풍습이 조금씩 다른데, 전남 지역에서는 보리그스름(그을음) 먹기라는 풍습이 있습니다. 풋보리를 벤 뒤 그을려 먹으면 당해와 다음 해 보리가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이 날 보리에 밤이슬을 맞힌 뒤 다음날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약이 되고, 그 해에 병치레를 하지 않고 지나간다고 믿었습니다. 망종 날 천둥이 치면 그 해에 불길한 일이 많이 생기지만, 반대로 우박이 내리면 그 해 운수가 좋을 것이라 믿기도 합니다. 전남, 충남, 제주도에서는 공통적으로 천둥이 요란하면 그 해 농사가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답니다.

 

  경남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망종이 빠르거나 늦지 않고 적당한 날짜여야 그 해 좋은 일이 많을 거라 믿었다네요. 특히 음력 4월 중순에 있어야 좋으며, 날짜가 이르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 생각했습니다. 부산 쪽에서는 이 날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그 해 풍년이 들거라 믿기도 한답니다. 특이하게 다른 지역과는 반대로 믿었네요.

 

  제주도는 보릿가루 죽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망종 날 풋보리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빈 뒤 보리알을 모아 솥에 볶아 맷돌에 갈고, 그것을 체로 내려 만든 보릿가루로 죽을 끓여 먹으면 냉한 음식인 보리로 보리밥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농사 지을 때 가장 바쁜 시기라 그런지 궂은 날씨와 풍, 흉년이 관련된 풍습이나 미신이 많은 듯하네요.

 

음식

보리

  망종에는 보리 수확이 주된 농사일이라 갓 수확한 보리가 망종에 먹는 최적의 제철음식인 셈입니다. 보리는 밥으로도, 차로도 많이 섭취하는데 냉한 성질을 가진 식품이라 해열, 이뇨작용을 도와주고, 밥으로 먹을 경우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변비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요즘은 보리 자체로도 섭취하지만 건강식품으로 새싹보리가 이슈가 되어 많이들 찾아 먹고 있습니다. 새싹보리는 여러 영양성분이 풍부하지만 특히 폴리코사놀이라는 성분이 식물 중 가장 높은데, 이 성분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리고,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지혈증이나 혈액 건강에 효과가 좋아 중장년층 이상의 사람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으며 사포나린 성분도 풍부해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 효소인 SOD가 많아 항암, 항노화 효과가 있으며 그밖에 필수 아미노산, 칼슘, 철분, 다량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는 몸에 매우 유익한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자

  감자는 동서양에서 정말 다양하게 사랑받으며 여러 가지 요리에 재료로 쓰이는 작물인데요, 감자의 최고 효능은 몸속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나트륨이 과다하면 고혈압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감자 속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밥, 국, 찌개, 반찬, 튀김, 찜, 전 등등 만능 요리 재료로 입맛 따라 해 먹기 좋은 음식이며, 특히 치즈와 궁합이 잘 맞아 같이 먹으면 영양 흡수율도 높아집니다. 단, 싹에는 독이 있으므로 해를 보지 않도록 서늘한 음지에 보관해야 하며 껍질을 깐 경우에는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낸 뒤 물기를 제거하여 비닐이나 랩 등에 싸 냉장고에 보관해줍니다.

 

매실

  집집마다 다른 청은 몰라도 매실청은 요리용 소스로도, 약용으로도 널리 사용되어 꼭 하나씩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위장장애와 소화불량 해소에 가장 효과가 좋은 대표적인 작물로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은 청이나 음료로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살균과 항균작용에 도움이 되어 식중독 예방에도 좋아 여름철에 특히 더 필요한 작물입니다. 유기산과 칼슘, 구연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빈혈과 변비에도 좋습니다.

 

오미자

  다섯 가지 맛(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을 가지고 있어서 오미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유래가 있는데요, 오미자도 매실과 마찬가지로 청으로 담가 요리소스나 물에 희석해 화채의 베이스로 사용하기도 하고 음료로도 많이 섭취합니다. 오미자는 특히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매우 풍부해 피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는데요, 이 성분 덕분에 다른 맛보다 새콤한 맛이 더 많이 납니다. 비슷한 열매로는 산수유가 있는데, 오미자와 효능이 거의 비슷하다고 하네요.

 

속담

  • 망종 넘은 보리, 스물 넘은 비바리 : 망종을 넘긴 보리는 과숙하여 쓰러져버린 때문에 수확이 적어지고, 스무 살이 넘은 여성도 외모나 건강 등 신체적인 부분이 차츰 기울게 된다는 뜻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빗대여 표현한 말.
  •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벼도 싶고 밭갈이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망종이 지나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경계하라는 뜻. 해야 할 일을 제 때 하지 않으면 일을 망치게 됨.

  날짜, 날씨 모두가 본격적으로 여름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절기인 망종입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몸매 관리나 다이어트에도 또 한 번 신경을 쓰게 되는 시기이지만, 너무 급격하거나 심한 몸 관리는 관리가 아니라 몸을 망치는 길이 된답니다. 이제는 예쁜 몸도 좋지만 제철 음식을 챙겨 먹으며 건강한 몸만들기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예쁜 몸을 만드는 데에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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